獨樂堂/조정권

2024. 11. 19. 16:37

獨樂堂 對月樓는

벼랑꼭대기에 있지만

옛부터 그리로 오르는 길이 없다.

누굴까, 저 까마득한 벼랑 끝에 은거하며

내려오는 길을 부셔버린 이.

- 고독한 은둔자의 삶과 그로부터 비롯되는 숭고한 정신세계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독락당'은 '홀로 즐거움을 누리는 집'을 의미하며, '대월루(對月樓)'는 '달을 맞이하는 누각'을 뜻합니다. 시에서 이 공간은 벼랑 꼭대기에 위치해 있으며, 그곳으로 오르는 길이 없다고 묘사됩니다. 이는 세속과 단절된 고독한 공간을 상징하며, 이러한 장소에 은거하며 내려오는 길을 스스로 부숴버린 이는 세속과의 완전한 단절을 선택한 인물을 나타냅니다.

https://youtube.com/shorts/jAevInPG-qk?feature=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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