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영화 / 슬픔의 삼각형
부유한 자들의 위선과 허영을 날카롭게 꼬집으며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는 영화 . 이 작품은 화려한 인플루언서 커플과 초호화 요트 여행을 떠난 상류층 승객들이 난파된 뒤 벌어지는 역설적이고 냉소적인 상황을 그린다. 영화는 자본주의와 계급의 민낯을 신랄하게 풍자하면서, 웃음과 불편함 사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감독 루벤 외스틀룬드는 이미 와 를 통해 인간 내면의 모순을 날카롭게 포착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이 영화로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칸 영화제의 새로운 거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외스틀룬드 특유의 롱테이크와 인물들의 불편한 침묵을 통해 관객은 마치 실제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한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영화는 모델 출신의 배우 찰비 딘과 해리스 디킨슨, 필리핀 출신 배우 돌리 드 레온 ..
202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