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17. 12:49ㆍ책
성서를 철학적으로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종교적 믿음을 넘어서 인문학적이고 철학적인 시각에서 성경을 탐구하는 과정이다. 이는 성서를 읽는 전통적인 방법과는 다른 접근으로, 신앙과 욕망, 그리고 가스라이팅이라는 문제를 새롭게 조명하게 한다.
1. 성서를 바라보는 철학적 시각
성서를 철학적으로 읽는다는 것은 "신"이라는 전제를 떼고 텍스트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는 신앙적 맹목성을 벗어나 성서를 객관적이고 비판적으로 탐구하는 접근이다. 단순히 자신의 소원 성취를 위해 신을 도구화하거나, 기복 신앙에 기대는 태도에서 벗어나, 예수를 인간으로서 바라보고 그의 행적과 가르침에서 배울 점을 찾는 것이다.
2. 욕망의 투사에서 벗어나기
많은 신앙인이 자신의 욕망을 신에게 투사하여 성서를 해석한다. 이런 해석은 성서 본연의 가르침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한다. 성서를 단순히 자신의 소원을 성취하는 수단으로 보는 대신, 그 안에서 인간다움과 타자에 대한 사랑을 배워야 한다.
3. 가스라이팅과 신앙
오늘날 신앙은 종종 가스라이팅과 연결된다. 특정 종교 집단이나 리더는 신앙을 이용해 개인의 자율성을 억압하거나, 무비판적으로 따르도록 강요한다.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성서를 철학적으로 읽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4. 실천과 신앙
성서를 철학적으로 읽는다는 것은 예수의 가르침과 실천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과정이다. 단순히 믿음에 머무르지 않고, 이웃 사랑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길을 찾는 것이다. 이는 간디와 톨스토이 같은 인물들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철학적으로 해석하고 이를 삶 속에서 실천했다.
5. 신 너머의 신
폴 틸리히가 언급한 "신 너머의 신"은 신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욕망과 자본주의에 물든 신 개념을 초월해, 진정한 의미의 신과 가르침을 발견하는 것이다. 이는 성서를 읽는 전통적 방식과 철학적 접근 방식의 경계를 허물고, 더욱 깊이 있는 탐구를 가능하게 한다.
결론
성서를 철학적으로 읽는 것은 단순히 신앙의 도구로 성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욕망과 자아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성서가 가진 본래의 의미를 탐구하고, 이를 삶에 적용하는 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og55l0KBC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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