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漢(강한:장강과 한수 사이에서)/杜甫(두보)

2024. 12. 3. 17:39서예



江漢(강한)

杜甫(두보)

 

江漢思歸客(강한사귀객),乾坤一腐儒(건곤일부유)。

片雲天共遠(편운천공원),永夜月同孤(영야월동고)。

落日心猶壯(낙일심유장),秋風病欲疏(추풍병욕소)。

古來存老馬(고래존노마),不必取長途(불필취장도)。

 

강한(江漢)에서 돌아가고자 하는 나그네

천지간에 한 고리타분한 선비라네.

하늘가 조각구름처럼 멀리 떠돌고

기나긴 밤 달과 함께 외로워라.

지는 해에도 마음 오히려 굳세지고

가을바람에 병마저 나아지려 한다.

예로부터 늙은 말을 남겨 두는 것은

반드시 먼 길을 가려 해서가 아니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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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漢(강한) : 장강(長江)과 한수(漢水)로 형초 일대를 말한다.

思歸客(사귀객) :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나그네. 두보 자신을 말한다.

腐儒(부유) : 고리타분한 선비. 융통성이 없는 선비

落日(낙일) : 자신이 늙었음을 비유.

病欲疏(병욕소) : 병이 나아지려 하다. 疏는 ‘蘇’로 기록한 판본도 있다. 건강을 회복하다.

老馬(노마) : 시인 자신을 비유하여 아직도 쓸 만한 곳이 있다는 뜻이다.

老馬之智(노마지지) : ‘늙은 말의 지혜’라는 뜻의 사자성어로, 노인이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의 지혜를 나타낸다. 연륜이 깊으면 나름의 장점과 특기를 지니게 된다는 것, 저마다 재주 한 가지씩은 지니고 있다는 것을 비유할 때 쓰인다. ‘노마식도(老馬識途)’ 또는 ‘노마지도(老馬知途)’라고도 한다.<韓非子> 16.說林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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