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영화/히든 페이스

2024. 11. 30. 15:07일상



콜롬비아 영화 '히든 페이스'는 2011년에 개봉한 스릴러 작품으로,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이 연출하고 킴 구티에레즈, 마르티나 가르시아, 클라라 라고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사랑과 집착, 그리고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밀실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긴장감 있게 그려냅니다.

 

유명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아드리안(킴 구티에레즈 분)은 연인 벨렌(클라라 라고 분)과 함께 콜롬비아 보고타로 이주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벨렌은 이별을 암시하는 영상 편지만 남긴 채 사라집니다. 실의에 빠진 아드리안은 바에서 일하는 파비아나(마르티나 가르시아 분)와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고, 그녀는 아드리안의 집으로 이사하게 됩니다. 하지만 집 안에서 이상한 소리와 현상이 발생하고, 파비아나는 집에 무언가 숨겨진 비밀이 있음을 직감합니다. 한편, 벨렌은 사실 집 안의 밀실에 갇혀 있었고, 그곳에서 아드리안과 파비아나의 관계를 지켜보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감정과 긴장감이 고조됩니다.

 

'히든 페이스'는 밀실 스릴러 장르의 전형적인 요소를 활용하면서도, 인간의 복잡한 심리와 관계를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영화는 중반부에 시점을 전환하여 벨렌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긴장감과 흥미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구성은 관객이 각 인물의 심리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만들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주목할 만합니다. 킴 구티에레즈는 사랑과 혼란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드리안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였고, 마르티나 가르시아는 불안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끼는 파비아나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하였습니다. 클라라 라고는 밀실에 갇힌 벨렌의 절망과 희망을 실감 나게 전달하며,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영화의 촬영 기법과 음악 또한 분위기 조성에 큰 역할을 합니다. 특히, 집 안의 밀실과 그로 인한 폐쇄감,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심리적 스릴을 제공합니다.

다만, 일부 관객들은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서 다소 예측 가능한 요소들이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든 페이스'는 인간의 내면과 관계의 복잡성을 스릴러 장르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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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든 페이스' (The Hidden Face, 2014) 줄거리 및 결말

"안녕, 아드리안. 입이 잘 안 떨어지네. 얼굴 보고 말할 용기가 없어 쓸데없는 싸움을 피하려면 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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