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가난한 노인들의 이동 패턴 분석/KT 휴대전화 이동 데이터 기반
https://www.youtube.com/watch?v=SxSs1XMbIuY
이 영상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의 가난한 노인들의 이동 패턴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KT의 휴대전화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번 연구는 서울대 연구팀의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동 데이터를 통해 서울 지역 노인들의 일상적 이동 경로를 시각화하고, 저소득층 노인들이 특정 지역에 집중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의 선릉역과 강북의 종로 탑골공원 주변에서 저소득층 노인의 흔적이 도드라졌습니다.
선릉역 인근에서는 저소득층 노인들이 고층 빌딩 숲 속에 자주 모이는 모습이 발견되었는데, 취재 결과 다단계 마케팅을 활용한 투자 모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주로 블록체인과 코인 투자 등을 강조하는 업체들이 이곳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 행사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장소에서는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현금을 배포하는 등의 방식으로 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습니다.
한편, 서울 종로의 탑골공원 인근에서는 가난한 노인들이 무료 급식소와 복지 시설을 이용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무료 급식소는 매일 약 300여 명의 노인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며, 종로의 공원과 이발소 등에서 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교류하고 여가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탑골공원 인근의 많은 이발소 역시 노인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 낮은 가격과 친근한 분위기 덕에 꾸준히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연구진은 노인 인구의 야간 정지 데이터를 통해 서울에서 저소득층 노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을 파악했습니다. 저소득층 노인은 주로 외곽 지역의 노후 주택이나 도심의 종로, 서울역, 영등포역 인근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종로와 영등포의 쪽방촌 지역은 매우 열악한 주거 환경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분석은 노인들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사회적, 경제적 요구에 따라 이동하는지를 빅데이터를 통해 파악한 예로, 서울에서의 노인 빈곤 문제와 그로 인한 사회적 현상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