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각자의 단식사: 스콧 니어링과 김학철의 생애와 단식사 비교
오늘은 스스로 단식하며 삶을 마감한 두 선각자, 미국의 스콧 니어링(Scott Nearing)과 한국의 김학철 선생님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이 두 분은 각자의 인생을 가치 있게 마무리하며 후대에 큰 울림을 주었는데요. 그들의 단식사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 인물의 생애와 단식사 과정
스콧 니어링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사회운동가였던 스콧 니어링은 반자본주의와 반전주의로 널리 알려진 인물입니다. 100세가 된 1983년에 그는 음식을 끊고 2주 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스콧과 그의 아내 헬렌 니어링은 현대 사회의 물질주의를 거부하고 자급자족의 삶을 추구했으며, 이는 헬렌이 기록한 여러 저서에 남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스콧은 단식을 통해 스스로 생의 마무리를 준비했으며, 이는 일종의 ‘자연으로 돌아가기’의 삶을 체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그는 단식의 첫 20일 동안 과일 주스를 마시다가 점차 물로만 바꾸었고, 마지막에는 물조차 끊으며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김학철
김학철 선생님은 일제강점기 한국 독립군의 ‘마지막 부대장’으로, 해방 후에도 독립과 평화를 위해 헌신한 인물입니다. 그는 85세가 되던 해에 병원 치료와 가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식을 결심하였고, 20일간의 단식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언으로 병원치료와 영결식 등을 거부하고, 그의 유해는 고향 땅으로 돌아갔습니다.
두 단식사의 공통점
- 삶을 마감하는 방식에 대한 분명한 가치관
두 사람 모두 건강할 때부터 단식을 통한 자연스러운 죽음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습니다. - 단식을 위한 철저한 준비
서서히 음식과 물 섭취를 줄여가며 단식사에 대비했습니다. - 몸의 처리에 대한 명확한 지시
사후 처리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을 남기고, 사회와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자 했습니다. - 고유의 가치관과 세계관에 따른 죽음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방법으로 단식을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자신다운 삶을 이어갔습니다.
두 인물의 차이점
- 김학철
조국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독립투사로서, 생애 끝까지 민족에 대한 애국심을 지켰습니다. 그의 단식사는 그가 살아온 투쟁의 연장선이었으며, 자식들에게까지 사회적 책임을 덜어주고자 하는 결단이었습니다. - 스콧 니어링
자연과 평화를 사랑한 환경주의자로서, 물질적 욕망을 최소화하며 자연에 순응하는 삶을 추구했습니다. 그의 단식은 ‘자연으로 돌아가기’라는 생의 마무리였으며, 물질주의에서 벗어나 자급자족의 삶을 통해 본보기가 되었습니다.
마치며
이 두 사람의 삶과 죽음은 우리에게 깊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김학철의 투쟁심과 애국심, 그리고 스콧 니어링의 자연을 향한 사랑과 평화는 각각의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가지지만, 그들이 삶을 마무리하는 방식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많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2524586
https://www.khan.co.kr/people/people-general/article/200109192357341
항일작가 김학철씨 유서 남기고 ‘단식’돌입
항일 독립운동가이며 중국내 조선족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학철(金學鐵·84·사진) 선생이 유서를 미리 발표한 채 죽음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신병 치료를 끝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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