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유무선 공유기를 '중계기(리피터)' 모드로 사용하기
일반 유무선 공유기도 대부분 '중계기(리피터)' 모드 또는 '무선 확장' 모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공유기 제조사 및 모델에 따라 설정 메뉴의 이름이나 방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유사합니다.
일반 공유기를 중계기 모드로 사용하는 목적:
* Wi-Fi 음영 지역 해소: 메인 공유기 신호가 약한 방이나 공간에 서브 공유기를 설치하여 Wi-Fi 신호를 확장합니다.
* 유선 네트워크 확장: 중계기 모드로 설정된 공유기의 유선 LAN 포트에 PC, 스마트 TV, 게임 콘솔 등을 연결하여 안정적인 유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인 공유기의 무선 신호를 받아 유선으로 전환해주는 역할)
* 오래된 공유기 재활용: 새로 공유기를 구매하기 부담스럽거나, 기존에 사용하던 공유기가 남아있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공유기를 중계기 모드로 설정하는 일반적인 방법 (ipTIME 공유기 기준):
대부분의 공유기는 웹 브라우저를 통해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하여 설정합니다.
* 서브 공유기(중계기로 사용할 공유기) 초기화:
* 중계기로 사용할 공유기의 전원을 켜고, 공유기 뒷면의 RST(Reset) 버튼을 뾰족한 것으로 5~10초 정도 길게 눌러 공장 초기화합니다. 모든 LED가 깜빡이거나 공유기가 재부팅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 서브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 접속:
* PC나 스마트폰을 서브 공유기의 Wi-Fi에 연결합니다. (초기화 후 기본 SSID로 표시됨, 예: iptime, TP-Link_XXXX 등) 인터넷 연결은 되지 않아도 됩니다.
* 웹 브라우저(크롬, 엣지 등)를 열고 주소창에 서브 공유기의 기본 IP 주소(예: 192.168.0.1 또는 192.168.1.1 등)를 입력하고 접속합니다. (공유기 하단 스티커나 매뉴얼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 관리자 로그인 페이지가 나타나면 초기 사용자 이름/암호(예: admin/admin 또는 admin/빈칸)를 입력하여 로그인합니다.
* 무선 확장 설정 (중계기 모드):
* 관리자 페이지에서 "고급 설정" 또는 "네트워크 설정" 등의 메뉴를 찾아 들어갑니다.
* "무선랜 관리" 또는 **"무선 설정"**과 관련된 메뉴를 클릭합니다.
* "무선 확장 설정", "무선 멀티 브리지", "리피터 모드" 등의 메뉴를 찾습니다.
* "무선 확장 방식" 또는 **"동작 모드"**에서 "멀티 브리지(리피터)" 또는 **"무선 확장(Wireless Extender)"**을 선택합니다.
* 멀티 브리지(리피터): 메인 공유기와 같은 IP 대역을 사용하면서 무선 신호를 확장합니다. (일반적인 중계기 기능)
* 무선 WAN: 메인 공유기의 무선 신호를 받아와 서브 공유기가 새로운 IP 대역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합니다. (라우터 기능도 일부 수행) 일반적인 중계 목적에는 멀티 브리지가 더 적합합니다.
* "AP 검색" 또는 "무선 네트워크 검색" 버튼을 클릭하여 주변의 Wi-Fi 신호를 검색합니다.
* **메인 공유기의 Wi-Fi 이름(SSID)**을 목록에서 선택합니다.
* 메인 공유기의 Wi-Fi 비밀번호를 정확하게 입력합니다.
* "적용" 또는 "저장" 버튼을 클릭하여 설정을 완료합니다.
* DHCP 서버 비활성화 (필수):
* 매우 중요합니다. 중계기로 사용할 서브 공유기의 DHCP 서버를 중단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메인 공유기가 IP 주소를 할당하고 서브 공유기는 단순 중계 역할만 하여 IP 충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관리자 페이지에서 "네트워크 관리" 또는 "고급 설정" 아래 "DHCP 서버 설정" 메뉴를 찾습니다.
* **"DHCP 서버 동작"**을 "중단" 또는 **"사용 안 함"**으로 변경하고 **"적용"**합니다.
* 참고: 이 과정 후에는 서브 공유기의 IP 주소가 자동으로 변경되거나, 더 이상 이전 IP 주소로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메인 공유기에서 할당받은 IP를 확인하거나, 서브 공유기 설정에 따라 달라짐)
* 재부팅 및 확인:
* 설정 적용 후 공유기를 재부팅하거나, 시스템 관리 메뉴에서 "설정 저장" 및 **"재시작"**을 합니다.
* 이제 서브 공유기가 메인 공유기의 Wi-Fi 신호를 받아 확장된 영역에서 더 강한 신호를 제공할 것입니다. 스마트폰이나 PC로 확장된 Wi-Fi 신호(메인 공유기와 동일한 SSID)에 연결하여 인터넷 사용이 원활한지 확인합니다.
주의사항:
* 성능 저하: 일반 공유기를 중계기로 사용할 경우, 전용 중계기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무선으로 신호를 받아 다시 무선으로 뿌려주는 방식(무선 브리지)은 속도 저하(최대 50%까지)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메인 공유기-중계기 간에 유선 연결이 가능하다면 AP 모드로 설정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고 빠릅니다.
* IP 충돌: DHCP 서버를 비활성화하지 않으면 메인 공유기와 서브 공유기가 동시에 IP 주소를 할당하여 네트워크 충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인터넷이 끊기거나 불안정해집니다.
* 구형 공유기: 너무 오래된 공유기는 Wi-Fi 5(802.11ac)나 Wi-Fi 6(802.11ax) 같은 최신 규격을 지원하지 않아 속도가 느리거나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설치 위치: 중계기로 사용할 공유기는 메인 공유기의 신호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잡히는 위치에 설치해야 합니다. 신호가 너무 약한 곳에 설치하면 효과가 미미합니다.
따라서 기존에 사용하던 공유기가 있다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중계기 모드를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적의 성능과 안정성을 원한다면 전용 와이파이 리피터나 메시 Wi-Fi 시스템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