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커피 원두 구매 노하우

서호60 2025. 1. 14. 11:46

좋은 커피 원두를 고르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최고의 커피를 선택하는 데 필요한 다섯 가지 핵심 키워드 CSR, 플래시, 네임, 로스팅, 노트를 소개한다.


1. CSR (Seasonality)

커피도 제철이 있다. 제철 커피는 신선하고 본연의 맛과 향을 잘 느낄 수 있다.

  • 파나마 게이샤: 7~10월이 최적기. 비싼 만큼 가장 좋은 시기에 즐겨야 한다.
  • 콜롬비아 커피: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커피 산지.
  • 브라질 커피: 일반적으로 12월부터 공급되며 캐릭터가 강하지 않아 가성비 좋은 선택.
  • 멕시코, 페루 커피: 12~2월에 가장 맛있는 커피를 만날 수 있다.

: 각 산지의 수확 시기를 반영한 ‘커피 달력’을 활용하라. 제철이 지난 커피는 풍미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2. 플래시 (Freshness)

커피는 신선도가 맛을 좌우한다.

  • 홀빈 구매: 분쇄된 커피는 공기와 접촉하며 빠르게 맛이 감소한다. 원두 상태로 구매하고, 필요할 때마다 분쇄하라.
  • 신뢰할 수 있는 로스터리: 마트의 장기 보관된 커피보다 지역 로스터리에서 신선한 원두를 구매하라.
  • 보관: 구매 후 2~4주 내에 소비하고, 직사광선을 피해 밀폐 용기에 보관하라.

추천 장비: 그라인더는 신선한 커피의 핵심. 입문자라면 핸드밀을, 편리함을 원한다면 전동 그라인더를 선택하라.


3. 네임 (Name)

커피 이름이 길수록 신뢰할 가능성이 높다.

  • 예를 들어, **"코스타리카 따라주 게이샤 내추럴"**은 산지, 품종, 가공 방식을 명확히 알 수 있다.
  • 이름이 짧고 정보가 부족한 커피는 저품질일 가능성이 크다.

: 이름에 산지와 품종 정보가 있는 커피를 선택하면 커피의 특징을 예측할 수 있다.


4. 로스팅 (Roasting)

로스팅에 따라 커피의 맛이 크게 달라진다.

  • 라이트 로스팅: 과일 향이 도드라진 에티오피아, 게이샤 커피에 적합.
  • 미디엄 로스팅: 가성비 좋은 중미 커피, 코스타리카 등이 어울린다.
  • 다크 로스팅: 초콜릿 노트가 강한 커피로 대중적이고 안정적인 맛을 제공한다.

: 로스팅 정도에 따라 커피 고유의 특징이 달라지므로,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선택하라.


5. 노트 (Note)

커피 향미 노트를 참고하면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다.

  • 베리 노트: 에티오피아 내추럴 커피에서 흔히 느껴지는 딸기, 크랜베리 향.
  • 너티/초콜릿 노트: 견과류나 초콜릿 향이 나는 커피는 대중적이고 편안한 맛.
  • 자스민 노트: 게이샤 커피에서 자주 등장하며 고급 커피의 상징.

: 향미 노트가 길거나 상세할수록 그 커피는 산지와 품질에 대한 정보가 풍부하다는 뜻이다.


이제는 단순히 브랜드 이름이나 포장 디자인에 현혹되지 말고, 커피의 본질을 이해하며 선택하라.
제철, 신선도, 이름, 로스팅, 향미 노트를 고려하면 나만의 완벽한 커피를 만날 수 있다.